[주주 서한]

항상 주주 여러분들의 유니슨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유니슨은 2025년 6월 신정부 출범 이후 추진되고 있는 본격적인 재생에너지 육성 정책과  풍력산업의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이번 주주서한을 통해 최근 국내 풍력산업 그 중에서도 해상풍력산업 부문이 마주한 시장환경에 적극적인 대응을 위한 유상증자를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23년 11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두바이)에서 한국을 포함한 123개국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현 캐파 대비3배 증설하는 것으로 합의하였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그동안 보급에 한계를 보여온 육상풍력 대신 해상풍력을 중점적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풍력 고정가격 정부입찰 로드맵에 따르면 과거 20년간 물량의 20~30배 증가한 향후 연평균 2~3기가와트(GW)에 달하는 해상풍력사업을 꾸준히 선정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금년 3월 ‘해상풍력 보급촉진 및 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정부의 해상풍력 본격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법적 기반이 조성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최근 출범한 신정부에서는 그 동안 문제로 지적되어 온 전력계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의 콘트롤 타워를 확립하기 위하여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 여러가지 정책 공약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정부 정책이 가시화되면, 우리나라의 풍력산업 생태계에도 많은 긍정적 변화가 예상됩니다.

그 동안 유니슨의 주력 분야는 육상풍력 터빈 등의 생산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육상풍력사업은 복잡한 인허가 절차, 주민 민원, 낮은 경제성 등으로 신규 사업개발이 매우 부진한 상황이었고, 이로 인해 유니슨의 수주 및 매출 역시 정체되어 왔습니다. 반면에 해상풍력 부문은 아직 전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이며, 초대형 터빈기술을 확보한 소수의 기업만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니슨은 그동안 국책과제로 700억원을 투입하여 10MW 해상풍력터빈기술 확보에 성공하였으며, 금번 유상증자 자금 중 100억원을 추가 투입하여 서남해 테스트 베드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금년부터 공공주도형 풍력입찰시장을 신설하여, 국가R&D 터빈 사용에 대한 우대 가격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유니슨의 국산 해상풍력터빈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유니슨은 해상풍력터빈 국산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재무적 역량의 확충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국내 풍력산업의 산업적 배경 하에서, 유니슨은 해상풍력 수주 확대 및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서 금번 유상증자를 통해 기술을 겸비한 종합 풍력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한단계 더 성장하고자 합니다. 이는 단순한 자본 보강을 넘어, 장기적 기업 생존력과 산업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금조달 결정임을 주주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유상증자자금의 사용목적은 유니슨 개발 10메가와트(MW) 해상풍력터빈 실증 투자와 육상풍력단지 개발사업비 및 운전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주주 여러분들의 소중한 투자자금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만큼 계획한 자금사용목적을 충실히 이행하여 향후 주주 여러분들의 투자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유니슨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유니슨은 앞으로도 국내 유일의 풍력 전문 기업으로서 성장·발전해 나가면서 주주 여러분의 믿음과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니슨 경영진 일동